현재 경매시장 , 공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불황을 보이다가 작년 말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서 아파트 전세시장은 물론 서서히 매매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정부의 주택 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되자 모처럼 활기를 띄던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실정인데, 특히 임대대상인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시장이 눈에 띄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시장은 3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의 전세값은 0.05% 수도권은 0.01% 상승했지만 신도시는 전세수요가 줄면서 이번주에는 0.04% 하락으로 그폭이 폭이 커졌습니다.

이처럼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경매와 공매시장은 상대적으로 매우 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지옥션 조사 결과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낙찰된 96건의 아파트 가운데 11건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의 비율 )이 100%를 넘고, 전체 낙찰가율도 높아져 4월들어 서울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0.8%로 매우 높게 나타냈습니다. 심지어 어떤 물건들은 실제 매물시세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에 낙찰된다고 합니다.

그럼 왜 이처럼 경매시장 혹은 공매시장은 뜨겁게 달아 오를까요? 여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첫째로 경매시장에 가면 일반 부동산중개업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하지만 상가의 경우 통산 시세의 80% 미만의 가격에 매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경매물건에 유치권, 지상권 등 법적 하자가 있다면 시세의 50% 저렴한 가격에도 매입 가능하다는게 큰 매력입니다.

둘째로는 이제는 경.공매시장이 매우 투명해져서 그만큼 위험성이 감소되었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알다시피 법원에서는 경매물건에 대해 누가 점유하고 있는지, 얼마에 살고 있는지 법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해서 외부인에게 열람하도록 제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수많은 경매 정보회사에 가입하면 더욱 자세한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보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기에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공매시장을 찾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수많은 경.공매 컨설팅 회사들이 초보라도 손쉽게 경공매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비록 고객들은 낙찰가의 1~2% 경매컨설팅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안심하며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컨설팅회사의 도움을 받는 경향이 많아진 것도 경공매시장의 활성화에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끝으로 예전보다 인터넷 등의 활성화로 많은 사람들이 똑똑해졌다는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언제 경매를 시작하는지,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등을 잘몰라서 경.공매시장에 참여할 기회 자체가 박탈되었지만, 현재는 인터넷의 발달로 말미암아 안방에 앉아서 얼마든지 원하는 정보를 습득가능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전문가 못지않는 실력을 지닌 일반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경.공매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상에 꽁짜가 없다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발상은 금물입니다. 특히 남들이 경.공매를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소문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러기 때문에 차근차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며, 욕심을 내지않고 때를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오는 것임을 알고 인내하는 마음가짐을 갖어야 합니다.